문제가 된 마조앤새디 만화를 보았습니다.
http://blog.naver.com/majosady?Redirect=Log&logNo=30181945930


대학교 초년생이던 1988, 89년이라면 "완전히 빨갱이 만화로군"이라고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흔이 넘은 지금은 허허, 하고 웃을 뿐이고 오히려 일부는 맞는 소리인지도 모른다고 자문할 정도로 극렬한 반공의식이 약화되었음을 절실하게 느끼는 중입니다.

어쩌면 좌익에 대해서 무조건적이고 무제한적인 반대를 행동하는 것이 실은 내가 속한 우익의 약함에 대한 무의식적이며 도착적인 표출이라는 것과 동시에 좌익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면역을 갖게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 만화는 한국의 체제를 부정하는 종북선전물이라고 국정원에 신고까지 하는 행위는 현명하지 못한 열정의 행동화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한국의 체제에 대해서 불안과 불만을 좌익적 입장에서 드러냈다는 점은 인정하지요.


사족.
허영만의 <오 한강>을 읽은 시기도 대략 대학교 초년생 시절이었는데, 친공산주의적이며 친운동권적이고까지 해석할 수 있는 묘사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나이를 많이 먹은 30대 후반에 어둠의 출처를 통해서 본 일이 있는데, 그 때도 처음으로 읽었던 시기의 충격이 되살아 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 한강>이 문제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http://roricon.egloos.com/40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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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okbusin | 2013/12/28 13:39 | 잡담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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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3/12/28 13:4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 at 2013/12/28 17:40
이 만화가 특정 정치적 견해를 나타내어서 까인다기보다는,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자신의 삶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때문에 비난받는 것 아닌가요?

'영세상인을 압박하는 대기업의 갑질'을 비판하면서 자신은 그 대기업에서 쇼핑을 하고, 본인 브랜드가 표절 시비에 휘말리자 하청업체에 책임을 전가하는 갑질을 시전하는 표리부동한 행위가 비난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 at 2013/12/28 21:19
감히 건희 떡볶이를 건드려
Commented by 999 at 2013/12/28 22:06
K님 의견대로입니다. 이 작가는 정치색 때문에 까이는게 아니죠...웹툰에서 조롱하던 ㄹㄷ백화점에 팝업 냈다고 지화자 좋아할땐 언제고... 바로 전회에서는 대형유통마트에서 장본거 자랑...등등 패션좌파(무늬만 좌파)라하여 조롱받고있는다는게 맞는말인듯.. 좋아하던 작가였는데 안타깝네요... 변명도 그렇고 요즘 너무 위태위태함.
Commented by 물감 at 2013/12/29 02:53
노인 비하 만화라고 부르짖는 난독증 환자들도 있더군요. 사실 극과 극은 통하는 법이니...사회가 그만큼 불안하다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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